장애를 뛰어넘은 예술인들이 펼치는 붓의 대향연

  • 등록 2009.11.27 02: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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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회 대한민국장애인미술대전 구미전시회, 11. 30~12. 3까지 구미문화예술회관서
11. 30. 오후 3시 개막식과 구족화가 등 장애인작가 시연회도 열려

사용할 수 없는 손대신 입과 발로 캔버스를 채우고, 듣고 말할 수 없는 소리들을 화폭에 옮기고, 찬바람에 시린 무릎을 휠체어에 얹은 채 예술혼을 꽃피운 장애인 작가들의 미술작품이 과천에서 선보인다.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李鎔興)과 구미시장애인단체협의회(회장 권순종)가 주최하는 제19회 대한민국장애인미술대전 구미 전시회가 11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제19회 대한민국장애인미술대전 제1부 대상 수상작인 박진(남, 청각장애2급)씨의 서양화 ‘기다림’과 제2부 대상 수상작인 김교석(지체장애1급)씨의 ‘맹종동순’ 등 한국화, 서양화, 서예, 조각·공예, 전각·서각 부문 입상작품과 추천작가 작품 90여점이 선보인다.

전시작품 중에는 대구 출신으로 공예부분 우수상을 차지한 이선경 씨를 비롯해 신혁주(공예, 입선), 남기성·김태욱(서예, 입선), 신도순·채근민(서양화, 입선), 김영철(문인화, 입선) 씨 등 대구 경북지역 장애인작가 작품 7점도 함께 포함돼 있다.

특히 전시회 개막식이 열리는 11월 30일에는 미술대전 대상 수상자 박진 씨와 김교석 씨, 구족화가 박정 씨가 참가해 캐리커쳐 그려주기 등 작품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이 매년 개최하고 있는 대한민국 장애인 미술대전은 장애인들의 예술적 소양을 길러주고 재능 있는 장애인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돕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우리나라 장애인 문화예술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장애인 작가들의 등용문이 되고 있다.

한편 구미전시회 개막식은 11월 30일 오후 3시 남유진 구미시장, 이용흥 한국장애인개발원장, 권순종 구미시장애인단체협의회장 등 각계 인사와 장애인 작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문화예술회관 전시실 입구에서 개최된다.
정미숙 기자 기자 kg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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