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현담 규보스님 - 대한민국 재건,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 등록 2026.06.15 21: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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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이어지고 있는 2030 청년들의 함성을 바라본다.

 

그 함성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다.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젊은 세대의 절규이며,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바라는 시대의 목소리다.

 

젊은이들이 거리와 광장으로 나서는 것은 그만큼 나라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무관심보다 더 무서운 것은 없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청년들의 애국심과 참여 의식은 마땅히 존중받고 격려받아야 한다.

 

그러나 애국은 분노에서 멈추어서는 안 된다. 나라를 바로 세우는 지혜와 책임으로이어져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선거를 둘러싼 논란 속에 놓여 있다.
누군가는 부정선거를 말하고,가는 이를 부인한다.
중요한 것은 어느 한쪽의 주장 자체가 아니다. 민주주의는 결과보다 절차에 대한 신뢰 위에 서기 때문이다.

 

선거에서 이긴 쪽도, 진 쪽도 결과를 인정할 수 있으려면 국민 모두가 절차를 신뢰해야 한다. 신뢰가 흔들리면 민주주의의 뿌리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진영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적 신뢰의 회복이다. 어떤 기관도 성역이 될 수 없고,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존재할 수 없다.
국민의 의혹이 지속된다면 제도를 재검토하고, 독립적 감독 장치를 강화하며, 운영 전반을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사전투표제와 개표 방식 역시 국민적 합의 속에서 장단점을 냉정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민주주의에서 중요한 것은 특정 제도를 지키는 일이 아니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절차를 만드는 일이다.

 

그러나 오늘 대한민국 앞에 놓인 과제는 선거만이 아니다.

 

우리는 지금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 첨단과학기술이 국가의 흥망을 좌우하는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정치가 과거를 향해 싸우는 동안 세계는 미래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이제 우리의 경쟁 상대는 국내의 다른 진영이 아니다.
미국과 중국, 일본과 유럽, 그리고 세계의 모든 선진국이다. 정쟁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나라는 미래를 선도할 수 없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증오가 아니라 통합이고, 갈등이 아니라 도전이며, 분열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이다.

 

청년이 희망을 품고, 노인이 존중받으며,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나라. 기업이 성장하고, 서민이 웃으며, 농어촌이 살아나는 나라. 그것이 국민이 정치에 바라는 본래의 모습이다.

 

정치인은 권력을 위해 국민을 나누어서는 안 된다. 기성세대 또한 미래세대에게 갈등과 부담만 떠넘겨서는 안 된다.
2030 청년들 역시 함성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 재건의 주역으로 성장해야 한다.

 

우리가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은 갈등의 유산이 아니라 신뢰의 유산이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어느 진영도 아니다. 국민이다.

 

이제 싸울 것은 서로가 아니라 세계이며, 이길 것은 상대 진영이 아니라 미래다.
광장의 함성은 소중하다.

 

그러나 함성만으로 나라가 세워지지는 않는다.

 

함성이 책임으로 이어지고, 책임이 실천으로 이어지며, 실천이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대한민국의 미래는 열린다.

 

역사는 누가 더 크게 외쳤는가를 기록하지 않는다. 누가 나라를 바로 세웠는가를 기록할 뿐이다.

 

지금도 광장에서는 함성이 울리고 있다. 그러나 그 함성의 종착지는 분노가 아니라 대한민국이어야 한다.

 

함성은 시작일 뿐이다.
이제 나라를 세울 차례다.

 

이안성 기자 kg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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