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임예규 대한민국 박대모 중앙회장, 대한민국이 망국으로 치닫는 진짜 원인과 회복의 길

  • 등록 2025.08.28 22: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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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위기에 직면해 있다. 분열과 혼란, 불신과 무기력이 일상이 된 지금, 많은 이들이 그 책임을 상대 정파에게 돌리기에 바쁘다. 그러나 이 나라가 이 지경에 이른 데에는 분명한 ‘원죄’가 있다. 바로,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이 자당 대통령이었던 박근혜 대통령을 정치적 생존을 위해 스스로 내쫓은 행위가 그 출발점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정권 몰락은 단순히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었다. 당시 여당과 정치권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사안이었다. 하지만 위기가 닥치자 국민의힘은 가장 먼저 등을 돌렸고, 자신들의 정치적 안위를 위해 박 대통령을 희생양 삼았다. 국민의 신임을 받아 정권을 이끌던 대통령을 자당이 앞장서 내친 이 배신의 행위는 보수정치의 근간을 무너뜨렸고, 오늘날 정치 불신의 씨앗이 되었다.

 

더 큰 문제는 그 이후의 모습이다. 그토록 중대한 결단을 내렸음에도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의 공식적인 반성이나 양심선언을 하지 않았다. 마치 박근혜 대통령이 모든 혼란의 원인이고, 자신들은 아무 책임도 없다는 듯 행동해왔다. 반성과 성찰 없이 상대 당만을 비난하며 정권을 되찾기 위한 수단으로 정치에 임해온 결과가 지금 대한민국의 참담한 현실이다.

 

이제는 분명히 직시해야 한다. 오늘날 여야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 초록은 동색이란 말처럼, 현재 정치권은 진영만 다를 뿐 기득권 수호라는 목적 아래 똑같이 움직인다. 상대방의 실책만을 부각시키며, 정작 자신들의 책임은 회피하고 덮기에 급급한 이 구조에서는 절대 정치가 바로설 수 없다.

 

이런 현실에서 진정한 변화는 ‘책임지는 자세’에서 시작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가장 먼저 박근혜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다시 단합해 무너진 대한민국을 재건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그것이 정치적 책임이며, 정의에 부합하는 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재임 기간 내내 어떠한 사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고, 정치적 야욕도 없었던 가장 청렴한 지도자 중 한 명이었다. 그런 대통령을 자당이 먼저 배척하고, 그 결과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풍지박산 난 현실을 외면한 채, 오직 권력 쟁취에만 몰두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이 문제는 단지 과거를 되짚는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의 정체성 회복, 정의 실현, 법치주의 복원, 국민 주권의 회복,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근본적 과제다. 처음 단추를 잘못 끼웠다면, 풀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상식이며 진리다.

 

정치가 바뀌려면 먼저 국민의식이 깨어나야 한다. 외부의 소음과 선동에 부화뇌동하지 않고, 옳고 그름을 가릴 수 있는 분별력 있는 국민만이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 선동과 편가르기 정치에 휘둘리는 대중은 결국 국가를 더욱 불행하게 만들 뿐이다.

 

이제는 결단해야 할 때다.
보수 정치가 다시 바로 서기 위해서는, 그 뿌리인 박근혜 대통령과의 단절이 아니라, 진정한 화해와 연대가 필요하다. 그 책임을 국민의힘이 외면하는 한, 대한민국은 다시 일어설 수 없다. 그리고 국민 역시 정치의 본질을 꿰뚫는 눈으로, 진실을 외면하지 말고 바로 볼 때 나라가 비로소 제자리를 찾게 될 것이다.

 

* 본 기고문은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구미일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김창섭 기자 kg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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