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상 명작 동시 = 콩나물처럼

  • 등록 2025.08.09 2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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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명작 동시 = 콩나물처럼

 

콩나물처럼

 

걸우어주는 영양도 없이

가꾸어주는 일도 없이

 

콩나물은

물만 먹고도 잘 자란다

 

풍부한 것이라고는

물 밖에 없는 국토에서

 

보리죽도 제대로 못먹고

베 잠방이 하나

 

제대로 걸치지 못하고도

억척스럽게 자라 온

우리 대한민국 할아버지들

 

이 세상에 콩나물을 먹고

자란 민족은 대한민국사람 뿐이다

 

콩의 원산지가 옛 고구려라

콩나물 하나만으로

 

6. 25전쟁을 이겨온

우리 국민의 얼이 콩나물에 담겨있다

 

지금도

콩나물처럼 쑥쑥 자라는

우리나라 대한민국.

 

ㅇ 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

ㅇ 부산mbc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ㅇ 청구문화재단 문학작품현상공모 동시부문 당선

ㅇ 창주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권우상 기자 lsh858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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