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의 농...두줄(二絃)로 노래하다

  • 등록 2009.09.14 23: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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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회 이현의 농 정기 연주회

 
<해금실내악단 이현의 농>

이현(二絃)의 농(弄)은 누구나 느낄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해금주자의 모임입니다.

해금만이 지니는 독특한 표현으로 변화되는 음악세계와 미래의 멋을 추구하고자 전통음악에서 보여지지 않은 새로운 모습을 해금의 독특한 음색조화로 표현해 내고 두 줄(二絃)만이 지닐 수 있는 조화와 색깔을 만들어 가는데 주력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전통적 선율을 바탕으로 한 우리의 음악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구성하여 여러 악기 편성의 실내악 못지않은 조화와 그 정서를 선도해 보고자 합니다.

해금실내악단 이현의 농은 1997년 7월에 4년제 대학졸업 학력 이상을 가진 전문해금연주자들을 중심으로 첫 모임을 가진 이래로 대표(1명), 임원(7명), 단원(27)명, 주니어 단원(7명)으로 구성되어 현재 대구와 서울, 그리고 전주에서 주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문연주단체입니다.

1998년부터 2006년까지 9회의 정기연주회를 치르고, 3개의 자체 음반 제작과 3권의 해금창작곡집을 출판하였고, 뿐만 아니라 20여회의 각종 초청공연과 10회 이상의 방송출연, 그리고 자체기획연주 4회 등 다양한 레퍼토리와 대중의 눈높이에 맞는 연출과 기획으로 ‘이현(二絃)의 농(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음악적 화합을 연주자와 관객 및 음악 매니아들이 함께 공유함으로서 미지의 음악 세계를 실험하여 보고 또한 발전시켜 보고자 노력하는 연주단체입니다.

<이현의 농.....>

두 줄(二絃)로 노래하다.
동서양의 리듬을 우리 악기 해금으로 풀어내다...

해금이라는 악기는 우리나라 악기 중 유일하게 제작재료의 8음(금金, 석石, 사絲, 죽竹, 포匏, 토土, 혁革, 목木)을 모두 구비한 악기로 애절한듯 하면서 애교스럽고 코믹하며 약간 비성鼻聲인듯 한 소리가 특징이다.

한때 <깡깡이>라고도 불렸던 해금은 거문고나 가야금처럼 고풍스럽게 선비방이나 문방에 올라 조선후기 풍류문화를 주도했던 것과는 달리 그 별칭에 내포되어있는 이름에서도 보여주듯 시골 장이나 춤판 등에서 삶에 찌든 민초들의 벗으로, 온갖 서민들의 희로애락을 토해내는 서민의 악기로 그 삶과 멋을 머금을 줄 아는 그래서 그 자생력이 있기에 오늘날에도 새로운 음악적 환경에 잘 적응하는 매력적인 악기로 발돋움하고 있다.

해금실내악단 이현의 농은 이점을 기반으로 전통음악에 뿌리를 두고 시대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구성하여 두 줄만이 지닐 수 있는 조화와 색깔을 나타내보고자 한다.

이번 제 11회 정기연주회의 타이틀은 ‘二絃의 弄’으로 해금 실내악단 “이현의 농”이 가진 그 본래의 의미로 돌아가 1997년 창단 이래 12년간의 발자취를 뒤돌아 보고자 한다.

이현의 농 1집 “유현의유혹, 중현의그리움" 신나라뮤직 2002, 2집 “Adlib & Feeling" 신나라뮤직 2003, 3집 “Flat & Sharp" 신나라뮤직 2004 음반을 중심으로 이현의 농에서 발표한 곡들 중에 대표적인 곡들과 새롭게 이현의 농에서 위촉한 곡들을 적절히 섞어 무대에 올린다.

초연하는 작품으로는 주정원 작곡의 ‘윤미야 놀자’, ‘들꽃의 춤’, ‘Norwegian Wood"과 류자현 작곡의 ‘밀애’, ‘샤랄라’가 있다. ‘윤미야 놀자’는 동네친구들과의 내 어린 시절을 추억한 곡으로 아이들이 전래동요를 부르며 신나게 노는 장면을 묘사하여 만든 곡이다.

‘들꽃의 춤’은 우리네 들녘에 피는 세상의 모든 들꽃을 우리의 5음 음계를 사용하여 해금의 선율로 노래해 본다. ‘Norwegian Wood"은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가 함께 작곡한 비틀즈의 곡으로 변형된 아리랑의 선율을 접목하여 편곡해 보았다. ‘밀애’는 비밀스러운 사랑을 꿈꾸는 요즘 그 은밀한 사랑의 감정을 해금이라는 악기를 통해 표현해 보았다. ‘샤랄라’는 민요 ‘군밤타령’을 이현의 농의 색깔에 맞춰 밝고 경쾌한 보사노바로 편곡한 곡이다.

이 외에 ‘상주아리랑’, ‘사랑의 계절’, ‘밤은 잠들지 않는다’, ‘해금현주를 위한 합주곡<얼>’을 연주하며 이현의 농 즉, 二絃 = 두줄로 弄 = 놀아본다 라는 본연의 뜻으로 다른 국악기와 함께가 아닌 해금만으로 음악을 만들어내고 신디사이저와 퍼쿠션으로 양념을 더한다.

창단 12주년을 맞아 실내악단 이름인 “이현의 농”을 그대로 주제로 하여 “이현의 농”이라는 이름아래 공연을 펼친다. 다양한 레파토리와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연출과 기획으로 이현의 농에서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음악적 화합을 연주자와 관객, 음악 매니아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삶의 희노애락을 해금의 선율에 실어보내며....>

해금 실내악단 “이현의 농”이 시도하는 음악은 조화와 실험적 요소들을 함께 공유하고 있어 미래 우리음악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 하는 데 큰 역할을 하리라 보며, 또한 “이현의 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새로운 화합을 연주자와 관객 및 음악 매니아들이 함께 공유함으로서 미지의 음악세계를 실험하여 보고, 또한 발전시켜 보고자 한다.

해금음악의 재해석을 통해 새롭고 색깔 있는 우리문화와 환경을 만들어야 하며 지역간의 교류는 물론 아시아권 및 세계의 음악인들과의 화합과 교감을 이뤄 “이현의 농 음악”이 세계 속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미래를 기대하여 본다.

사람들에게 작은 공명통 속에서 울려 퍼지는 희노애락을 들으며 삶의 실타래를 서로 풀어주며 위로하고 들을수록 싫증이 나지 않는 음악으로, 또한 남다른 감회로 듣는 이들의 가슴에 남길 기대한다.

이번 공연은 대구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9월 19일 저녁 7시에 있으며 현장에서 표를 구입할 수 있다. 입장권은 전석 15000원이며 8세(취학아동) 이상 입장할 수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담당자 전화 박은경 010-3116-3179를 통하여 문의 할 수 있다.
김창섭 기자 기자 kg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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