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간의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지고 있는 김천 문화예술회관에는 방학을 맞이하여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들이 연극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고 있다. 김천시가 주최하고 김천전국가족연극 추진위원회, 영남일보가 공동주관한 본 행사는 일반경연팀(5개) 및 자유경연팀(10개) 등 모두 15팀이 10일간 열띤 무대를 펼치고 있다. 입장권 매진으로 예비 보조좌석에서 관람할 정도로 김천시민은 물론 구미, 상주, 영동 등 인근 지역민들의 관람수요가 폭증한 것은 그동안 일반 장르의 연극제에서 "아동극"이라는 특수한 분야로 한정한 돋보이는 기획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삼일(대경대 명예교수) 심사위원장은 “아동극은 관객의 눈높이를 만족시키기가 힘든데 참가작들이 작품성과 예술성, 흥행성을 갖춘 수준높은 작품들이다 보니 연일 매진행진을 이어가는 것 같다”며 이번 연극제의 가치를 높이 평가 하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연극제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하룡 김천전국가족연극제 추진위원장은 “전국가족연극제는 시민들이 예술에 대한 안목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 며 남은 기간 극단 빛누리의 발레뮤지컬 ‘인어공주’, 극단 미르의 ‘할미꽃 이야기’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어 더 많은 시민이 관람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천시 관계자는 올해 시승격 60주년을 맞은 김천시가 이번 김천전국가족연극제를 계기로 새로운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며 8월 2일 폐막식에서는 공식행사 전·후로 팝 재즈클래식과 중국 천지기예공연단의 무대가 계획되어 10일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