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미래통합당 구미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코로나19 사태 피해의 직격타를 맞은 구미공단을 지원하라고 3월 13일(금) 정부에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 날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본부와 구미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구미시청 및 관계기관 방문 후 각계 의견들을 모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건의했다. 3월 13일(금) 현재 구미지역에서는 모두 5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된 상황이다.
특히 구미지역 코로나19 상황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구미산단 입주업체에서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제조업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 김영식 예비후보측 선거대책본부의 주장이다. 이로 인해 기업들이 마스크 조달, 방역, 위생교육, 대책회의 등 감염예방 활동에 집중하느라 정상 조업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
이에 IT솔루션을 생산하는 구미공단 3단지 K사 대표 L씨는 “구미공단 기업체들이 코로나19 피해의 직격타를 입는 것은 중국과 베트남에 현지공장을 둔 회사들이 많은데 현지출장은 물론 부품조달까지 어려운 탓”이라 설명했다. 여기다 구미지역이 코로나 집중 확산지역에 들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구미 1단지 E사 대표 B씨는 “회의나 단체활동이 어렵다 보니 모든 게 카톡 등 SNS로 이뤄지는 형편인데, 이 때문에 불량률 문제가 생길 우려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 전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수출상담을 위해 구미를 찾았던 해외 바이어들이 코로나사태로 이미 구미를 떠났다는 데 있다. 해외 바이어들이 주로 숙박하는 인동지역 한 호텔의 대표 K씨는 “구미 인동에 확진자가 나온 직후 바이어들이 떠나기 시작해 세 번째 확진자가 나온 날부터 현재까지 호텔을 일시 휴업한 상태”라 전했다. 또한 “현재는 예약전화만 받고 있으나 예약자가 거의 없어 언제 다시 문을 열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김영식 예비후보는 경영자협의회 방문 직후 “코로나19 집중 피해지역 중 경북에는 구미와 포항이 대표적인 제조업 밀집지역”이라면서 “당초 피해지원이 숙박 등에서 제조업으로 범위가 넓어졌지만, 집중 피해지역인 구미지역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이날 지원촉구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