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문받은 포도를 택배로 보내려면 덜컥 걱정이 앞섰는데 새로 만든 포장상자는 집어던져도 포도가 부서지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이규주(왜관 거봉포도 작목반장)는 지난해에는 상자에 담은 포도가 으깨지거나 떨어져서 상품성이 나빠지는 바람에 주문한 손님에게도 미안했는데 이젠 걱정을 없어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칠곡군의 지원으로 농산물 포장 전문가인 박인식교수(경북과학대학 포장과), 디자인전문가인 권만구씨와 협의하여 2중구조의 안전장치와 공기방울비닐봉지로 포도를 감싸서 운송한 결과 손상된 포도가 거의 없어진 것. 칠곡군농업기술센터(소장 주기룡)에서는 지역농산물의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직거래 확대에 걸림돌이었던 “택배에 안전한 농산물 포장방법 개발”을 위해 8월28일 관내 쌀,참외,사과. 벌꿀,버섯 등 우수농산물 포장방법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제안발표에서 배완섭(칠곡군 의원)씨는 “우리국민 50%가 인터넷을 마음데로 사용하고 1조원 이상 농산물이 전자상거래가 이루어 지 는 때에, 농촌체험관광행사를 통한 소비자와의 직거래 기회제공으로 늘어나는 소비자직접 주문형 농산물 직거래에 농산물이 안전하게 운송되고 선물을 받는 기분이 들 정도의 멋진 디자인이 필요하며 늦지만 농산물쇼핑몰 개점을 앞두고 문제점을 미리 점검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장창목 왜관우체국장은 “이젠 나의 농산품을 논두렁에 내놓으면 책임을 다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접시에 안전하게 올려 놓아야 한 다”면서 끝까지 책임을 진다는 마인드 변화를 통해 전자상거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세미나는 참외농가인 유국선씨를 비롯한 쌀(윤병규),버섯(곽규봉), 벌꿀(박명우) 등 작목별로 농가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농산물 택배의 애로점을 제시하였다. 칠곡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부터 소비자 초빙 농산물마케팅 축제인 왜관포도축제(올해는 9월28일 예정), 북삼청호농원 빨간토마토잔치, 북삼폴리페놀참외 축제, 매원리 매실따기 체험에 2천여명씩 참가한 후로 “직거래 택배 주문이 지난해에 비하여 175% 증가 하였지만 상품의 특성상 잘 깨어져 각 품목에 맞는 택배전용포장상자 개발 보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