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두레공동체 얼씨구 절씨구, 농가-도시민 한마당 잔치 벌였네

  • 등록 2015.11.09 10: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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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경산에서“스마트두레공동체”한마당 행사 열려
도시와 농촌 상생 발전의 새로운 일자리 모델


6일, 경산 상대온천관광호텔에서는 경상북도가 운영중인 ‘스마트두레공동체’일자리 참여자, 농가주 및 사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하던 농사일을 잠시 멈추고 한바탕 흥겨운 잔치가 벌어져 연신 웃음꽃이 피어났다.

이날 행사는 경북도가 사업 참여자들을 위해 장기자랑, 레크레이션, 농작업 일자리 소양 교육 및 축하공연 등 한마당 축제를 마련한 자리로 공동체형성과 소통과 단합의 장이 되었다. 

‘스마트 두레공동체’는 일손 부족 농가에 도시지역의 은퇴자, 실업자 등 근로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연결, 지원해 주는 지역맞춤형 일자리 서비스로 도‧농 상생과 공동체형성을 지향하는 새로운 일자리 모델이다.

경북도는 전형적인 農道로서(농가 수 195천여 가구로 전국 1위 17.1% 차지) 지역적인 특성과 농촌은 고령화 등으로 만성적인 일손부족이 심각해 지난해부터 도농복합지역으로 단일생활권인 도내 경산‧영천‧청도 등 3개 지역과 대구시 수성구를 연계 시범운영하고, 올해 군위군을 추가 확대 운영하는 등, 지금까지 일자리 참여자 530명, 농가 250호 DB를 구축, 도농간 일자리를 연계 지원했다.


이로 인해 농촌 일손부족해소는 물론 여성과 중장년층 등 일자리 제공을 통해  도농 간 일자리미스매치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참여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직거래 매장인 두레장터(경산시 백천동)에서 판매함으로써 소비자는 신선한 농산물을, 농가(생산자)는 판로개척을 통한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고 있으며, 월 평균 방문객 수가 3천명 정도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 10. 14일“2015 전국 지자체 일자리경진대회”에서 전국 최우수 기관 표창과 지난해에는 행자부 주관 지자체 정부3.0 브랜드과제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겨주었다.

이날 행사에서 만난 경산 중방동에 거주하는 황○○씨(70세)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일자리에 참여해 늦은 나이에도 귀농을 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어, 올해 포도밭 약 1,000평을 구입, 귀농해 처음에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농부의 입장으로 도농순환생명공동체에 일손을 부탁했다. 포도의 판매경로가 없어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내년에도 도농순환생명공동체에 부탁을 해서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구 신매동에 거주하는 이○○씨(50세)는
“대구 및 울산에서 용접 일을 계속했었다. 예전에는 일거리가 많아서, 항상 바쁘게 지내왔지만, 작년부터 일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래서, 올해는 틈틈이 다른일을 알아보고 있었고, 농촌 일자리참여자 모집이라는 현수막을 보고, 농촌일자리에 참여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새로운 일이라 적응이 많이 어려웠는데, 농가주(박○○)의 따뜻한 마음씨와 농촌의 넉넉한 인심덕에 쉽게 적응하게 됐다. 9월부터 대추털기를 시작으로, 10월 감따기부터 참으로 많은 경험을 하게 되었고, 우리가 먹는 농산물이 제값을 못 받는 것도 참으로 마음이 아팠다. 스마트 두레공동체가 더욱 발전해 농촌과 일자리참여자가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참여자들은 평균 52세로 일할 체력과 의사가 있으나 일자리를 구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 경우가 대다수였고, 갖은 아픔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일할 기회를 얻은 절박한 사연이 많았다.

장상길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이 사업은 기존 민간인력센터와는 차별화된 개념으로 접근 지역공동체부활의 도농 간 상호이해와 상생발전의 새로운 일자리창출 모델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정부의 핵심시책인 소통과 협력의 정부3.0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여 도민 정책 만족도와 민관 소통활성화에” 기여함으로써 대내외적으로 경북을 대표하는 일자리 브랜드가 되었다며, “도는 앞으로도 도내 지역뿐만 아니라 인근 대구지역으로 확대운영을 추진하고 지역맞춤형 브랜드 일자리를 적극 발굴지원해 도민들이 일자리 웃음꽃이 피어나도록 더욱 더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안성 기자 kg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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