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보건소(소장 구건회)는 취학전 어린이 시력증진 프로그램으로 구미시 읍․면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아동 만3~6세 1,500명을 대상으로 조기시력검진을 실시하였다. 지난 4월부터 실시된 검진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배부된 그림시력표(문자해독이 불가능한 아동을 위해 나비, 자동차, 오리, 물고기, 비행기 문양으로 만든 시력표)를 이용해 보호자가 1차 검진을 실시하고, 회수된 검사지를 평가하여 2차 검진자를 결정하게 된다. 무엇보다 부모들의 검진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 필요한 과정이다. 관내에선 42개소 어린이중 86명이 재검진자로 발견되었고, 이들을 대상으로 6월부터 각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방문하여 시력검진과 입체시(Lang stereopsis test : 사시와 약시 등 발견) 검사를 실시하여 기준치에 미달 시력자(만3세 0.4이하, 만4~6세 0.5이하)와 입체시 4가지 그림 중 한 개라도 못 맞춘 아동 23명에게 정밀검사 의뢰서를 발급하였다. 의뢰서를 발급 받은 어린이들은 안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시력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안질환을 가진 아동 4명을 발견하였으며, 정상 범주 아동들은 6개월 ~ 1년마다 정기검진 처방을 받았고, 기존에 눈이 나쁜 걸 몰랐던 아동 3명은 안경 처방을 받아 눈 관리 중이다. 시력은 생후 3개월 정도 후에 물체를 인식하게 되며 만6세가 될 때까지 계속 발달하여 성인 시력에 이르게 되므로 이 시기의 사시나 약시를 조기에 발견하고 조기 치료하여 정상적인 시력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취학전 어린이 조기시력검진은 평생 눈 건강의 기틀을 마련하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2000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는 이 검사로 작년에는 조금만 늦었으면 실명할 수 있었던 위기의 어린이를 발견해줘서 현재는 관리를 잘 받고 있다며 방문까지 해서 시력검사를 해주니 너무 고맙다”라고 격려해주어 방문하는 담당자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하지만 정밀검사 의뢰를 받은 아동이 작년보다 2배가 많아 가정은 물론 교육기관, 보건소 등 관련 기관에서 어린이 눈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보건교육과 홍보 대책이 마련되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