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전화로 소외계층과 사랑을 나눠요

  • 등록 2008.06.24 07:50:34
크게보기

『은빛안부전화』로 독거노인들의 큰 호응을 얻어..

최근 소외된 독거노인들의 고독사(孤獨死)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칠곡군이 이번달부터 독거노인을 위한 안부전화를 실시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칠곡교육문화복지회관에서 이달 6. 16일부터 실버자원봉사단(60세 이상의 노인들로 구성된 봉사자) 17명이 관내 독거노인 80명에게 안부 및 생활실태를 묻는 ‘은빛 안부전화’가 바로 그것이다.

‘은빛 안부전화’는 독거노인들에게 비슷한 연령대의 자원봉사자로 하여금 주1회 이상 안부전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독거노인에게는 소외감 해소를 통한 정서적 안정을 얻고, 고령의 봉사자에게는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되고 있다.

나아가 칠곡교육문화복지회관에서는 독거노인의 생활실태를 확인하고 각 읍․면과 연계하여 대상자들의 생활 정보를 제공하고 대상자들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은빛 안부전화를 받고 있는) 동명면 금암리에 거주하는 안00씨는 “자녀들이 있으나 전화 한통 없어 혼자 외로웠는데 봉사자가 안부전화를 해 주니 얼마나 반갑고 고마운줄 모르겠다.

정부에서 신경써 주는 것이 떨어져 사는 자식보다 낫단 생각이 든다. 전화통화를 하니 연령대도 비슷해 내 마음을 이해해 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얘기했으며 은빛 안부전화 봉사자 김00씨는 “대다수 대상자가 소외된 계층이라 피해의식으로 인해 대화를 거부할까 걱정하였으나 노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다행이다.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외로운 독거노인이 많다는 애기인 것 같다. 봉사한다는 생각보다는 친구와 살아가는 얘기를 한다는 기분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안부전화를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칠곡교육문화복지회관은 관내 독거노인들을 위하여 앞으로도 안부전화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며 차후 대상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창섭 기자 기자 kgnews@hanmail.net
< 저작권자 © 구미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구미일보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PC버전으로 보기

사업장주소 : 경북 구미시 상사동로 167-1, 107호(사곡동) Fax. (054)975-8523 | H.P 010-3431-7713 | E-mail : kgnews@hanmail.net 발행인 : 이안성 | 편집인 : 이안성 | 청소년 보호책임자 :김창섭 | 등록번호 : 경북 아 00052 | 신문등록일 : 2007년 8월 7일 Copyright ⓒ 2009 구미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