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교복업체 허위 광고 적발

  • 등록 2007.09.01 01:06:04
크게보기

중국산 구미 제일모직 원단으로 둔갑

대형 교복업체가 값싼 중국산 원단을 사용하고도 구미 제일모직의 국내산 원단인 것처럼 허위광고를 해오다 적발됐다.

지난달 3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교복 제조업체인 ‘스쿨룩스’는 자사 교복을 제일모직 원단으로 제조했다고 광고했으나 실제로는 중국산 원단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스쿨룩스는 지난 2월 전국 87개 대리점에 ‘제일모직 원단 사용’이라는 현수막과 어깨띠 등 광고물을 만들어 내걸었으나 스쿨룩스는 중국법인인 ‘천진삼성모방직유한공사’로부터 원단을 수입해 교복을 제조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천진삼성모방직유한공사’는 제일모직이 지분의 75%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현지법인으로 스쿨룩스는 이를 악용해 허위광고를 했다가 제일모직으로부터 상호 무단사용에 대한 경고문을 받고나서야 해당 광고물들을 폐기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지분참여 법인이라 하더라도 구미에 공장을 두고 있는 제일모직의 원단과 중국법인에서 생산한 원단은 품질 및 가격에 차이가 있어 스쿨룩스의 광고는 허위·과장 광고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

공정위의 이번 결정으로 교복업체들의 원단 수입처를 철저히 밝혀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김일수 기자 기자 kgnews@hanmail.net
< 저작권자 © 구미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구미일보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PC버전으로 보기

사업장주소 : 경북 구미시 상사동로 167-1, 107호(사곡동) Fax. (054)975-8523 | H.P 010-3431-7713 | E-mail : kgnews@hanmail.net 발행인 : 이안성 | 편집인 : 이안성 | 청소년 보호책임자 :김창섭 | 등록번호 : 경북 아 00052 | 신문등록일 : 2007년 8월 7일 Copyright ⓒ 2009 구미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