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도 추석차례상 차릴 수 있어요!

  • 등록 2012.09.28 05: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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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꽃봉사단과 함께하는 다문화가정 추석맞이 ‘맛대맛’

지역대표 여성봉사단체인 김천시자두꽃봉사단이 이주여성들에게 송편빚기와 전굽기를 제대로 알려주는 행사를 마련했다.


추석을 며칠 앞둔 지난 9. 27(목) 11:00 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앞마당에는  다문화가정 추석맞이 ‘맛대맛’ 행사가 진행되었다.


풍성한 가을에 조상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추석에 차례상을 차리는 방법 등을 익히는 이번행사에는 이주여성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천시자두꽃 봉사회(회장 이오분) 회원 30명이 봉사하며 야단법석을 떨었다.


명절음식 중 손이 가장 많이 가는 송편 만들기는 정성이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자두꽃봉사회는 반죽과 고명, 밀가루 개기와 송편빚는 법을 익혀 차례상에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이번행사로 이주여성은 제사상도 차리고 직접 절하기, 손님맞이 예절 등을 배움으로써 칭찬받는 며느리로, 자랑스런 엄마로서의 역할을 다 하는데 큰 보탬이 되었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이주여성들은 두런두런 모국을 떠 올리며 명절이야기 꽃도 피우며 즐거운 추석맞이 행사를 가졌다.


베트남 자조모임(회장 전희연)은 봉사에 뒤질세라 자두꽃봉사단의 봉사활동에 고마운 정을 표하면서 베트남쌀국수를 정성껏 만들어 서로의 정을 나누는 화합의 장이 되기도 했다.


이오분 김천시자두꽃봉사회장은 “머나먼 타국에 온 이주여성이 맞는 추석은 외로울 수 밖에 없는데다가, 음식을 준비할 줄 몰라 발을 동동 구르는데 함께 송편을 빚고 전을 구워 마음을 달랠 수 있어 다행이다”고 하며, "이주여성이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김천시자두꽃봉사회는 김천시청 간부공무원 부인 및 여성간부공무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으로 매주 지역 복지시설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으며, 지난 태풍 ‘산바’ 의 피해를 입은 시민의 애환을 함께하기 위해 9.19 ~ 9. 20(2일간) 복구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지혜 기자 kg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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