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종교장관도 ‘육상대회→엑스포 코스’

  • 등록 2011.09.01 08: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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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타워 전통건축 모형 전시서 신라 불교문화 느껴져
3D실사 입체영화 벽루천은 뛰어난 영상기술력 돋보여

 
31일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캄보디아 민 킨(MIN KHIN) 종교부 장관 내외가 방문했다.

민 킨 종교부 장관 내외는 지난 29일 경기도 안산에서 열린 ‘2011세계선교대회’외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가 30일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관람하고 이날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찾았다.

민 킨 장관은 정강정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의 안내로 먼저 ‘세계전통문화관’에 들렀다. 세계전통문화관에는 캄보디아, 중국, 태국, 이스라엘 등 9개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관으로 입구에서 맨 처음 마련된 공간이 캄보디아관이다.

민 킨 장관은 한국에서 접하는 자국의 문화전시관에 반가워하며 기념사진을 찍는 데 한참을 할애했다.

장관 일행은 경주타워로 자리를 옮겨 ‘한국고전머리전시’와 ‘전통건축 모형물 전시장’을 관심 있게 둘러 본 뒤 주제영상 ‘벽루천(슬픈 눈물의 팔찌)’을 관람했다.

민 킨 장관은 “황룡사 9층 목탑을 재현한 경주타워와 모형물 전시에서 본 부석사 무량수전 같은 국보급 건축물에서 신라와 한국의 불교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며 불교의 나라 캄보디아의 종교부 장관답게 관심을 보였다.

또 ‘벽루천’을 관람한 뒤에는 “3D 실사입체영상은 한국의 뛰어난 영상기술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며 “2006년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 때 주제영상인 ‘위대한 황제’보다 더 사실감 있다”고 말했다.

민 킨 장관은 경주타워 전시실에서 석굴암 본존불 절반 크기 모형 앞에서 합장해 절을 하고, 수묵화의 거장 박대성 화백의 대작 불국사 설경 앞에서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민 킨 장관 내외는 이날 부산에 들렀다가 1일 캄보디아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편 경주엑스포는 지난 2006년 신들의 정원이라 불리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일원에서 캄보디아 정부와 함께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성공 개최해 동남아시아에 ‘문화한류’를 일으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캄보디아는 경주엑스포가 열릴 때 마다 대규모 축하사절과 공연단을 파견하는 등 오랜 기간 우의를 다져오고 있다.
이석종 기자 기자 kg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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