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지에서 꿈꾸는 물고기를 보다’

  • 등록 2010.08.17 08: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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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미협 ‘금오산 빛을 품다Ⅱ - 물고기의 꿈’개최

 
지난해 이어 두 번째 금오산에서 펼쳐지는 설치조명미술전
오는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금오산 금오지 일대
구미미협 회원들과 남원, 아산미협회원 작품 1천여 점 전시
깃발전인 ‘바람이 그린 그림전’과 삼도교류전 연계한 전시회
서양화, 동양화, 서예 작가들이 한지물고기에 작품 담아
한지 물고기가 만드는 환상의 밤풍경, 깃발이 보여줄 장관의 낮풍경 기대


막바지 여름이 지나는 길목에서 지난해에 이어 금오산이 또 한번 빛을 품는다.

구미시(시장 남유진)가 주최하고 한국미술협회 구미지부(지부장 유명희)가 주관하는 설치조명미술전인 ‘금오산 빛을 품다Ⅱ’가 올해는 ‘물고기의 꿈’이라는 부제를 달고 구미 금오산 금오지 일대에서 열린다.

삼족오의 전설을 간직한 금오산을 배경으로 작가들이 직접 작품을 그린 한지등을 설치함으로써 전설을 현대의 빛인 조명과 접목시키고 금오산이 가지는 문화적 유래를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풀어내기 위한 취지가 담겨있다.

전시관을 벗어나 사람들과 직접 소통하는 새로운 미술전시를 지향하며 금오산을 미술의 새로운 소통공간으로 만들어내고자 기획된 설치조명미술전은 깃발전인 ‘바람이 그린 그림전’과 경상도와 전라도, 충청도의 미협 회원들이 매년 개최하는 삼도교류전을 연계해 보다 풍성한 미술전이 되도록 했다.

 
▲ 지난_해 금오산에서 했던 설치조명미술전 "금오산 빛을 품다" 
이번 설치조명미술전에는 경상도의 구미와 전라도의 남원, 충청도의 아산 미술작가들이 깃발에 그린 작품을 비롯해 구미미협 회원과 지역 미술동아리 회원들이 깃발과 물고기 한지등에 그린 작품 약 1천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올해에는 새롭게 조성된 금오산 금오지 산책로를 주무대로 작품을 설치했는데, 금오지의 물이 가지는 생태환경적인 중요성을 인식하고 물에 사는 생명의 대표격인 물고기를 한지등으로 제작해 작가 각자의 생각을 담아냈다.

서양화와 동양화, 조소, 공예, 서예, 디자인 등 각 분야작가들이 개성에 맞는 그림을 그려 넣거나 서예로 표현해낸 작품들은 밤이면 조명이 밝혀져 금오지 일대의 밤풍경을 환상적인 빛의 무리로 만들어낸다.

또한 400여점의 깃발들이 금오지 주변에 설치되는 ‘바람이 그린 그림전’은 늦여름의 바람에 휘날리며 금오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구미미협 유명희지부장은 “전시장에서만 구미시민들을 만났던 미술작품이 시민들이 즐겨찾는 장소에서 직접 호흡하고 소통함으로써 편한 미술, 친근한 미술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기획한 미술전” 이라며 “아름다운 금오산과 금오지의 물결 그리고 거기에 비춰지는 한지등의 온화한 흐름으로 무더웠던 여름날의 스트레스를 던져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 구미미협 유명희 지부장 : 011-9581-7999
정미숙 기자 기자 kg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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