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출향인들은 몸은 비록 김천을 떠나 있지만 고향발전을 위한 마음은 한결 같습니다. 특히, 김천, 구미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KTX역사의 준공을 앞두고 저희를 비롯한 출향인 모두는 김천, 구미 양지역 발전에 있어 중요한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생각되어 마음을 설레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KTX역사 명칭과 관련하여 김천, 구미간에 의견이 분분하여 김천 출신인 저희들로서는 곤혹스러움을 금할 길 없습니다.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1969년에 구미1단지가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이래 현재까지 2, 3, 4공단이 입주․가동 중이며, 구미 하이테크밸리 개발 사업 또한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도에는 연간 350억불을 수출하여 전국수출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무역수지 흑자 확대에도 결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내륙최대의 수출전용단지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KTX 역사가 완공되면 전체 이용객의 약 80% 정도가 구미지역을 방문하는 국내외 바이어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들의 사용상 편의를 위하여 이용권역을 역사명칭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김천역으로 명명할 경우에 이용객들이 인근 동대구역을 통하여 구미를 방문하는 혼선을 빗을 가능성도 있어 역사명칭을 "김천·구미역"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봅니다. 한편, 2006년에 있었던 KTX 역사 건립비 분담 협의 때(2006. 7. 26)에 역사 명칭을 "김천·구미역"으로 하는 것을 전제로 KTX역사 건립비 1천486억원중 1천435억원은 국비와 한국철도공사 출연금으로 하고, 나머지 51억원은 경북도가 15억원, 김천시가 15억원, 구미시가 21억원을 각각 분담하기로 잠정 합의 한바 있습니다. 또한 2010년 경부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3차 회의 개최시(국토해양부 2010. 7. 9) 지방비 분담액 39억원 중 경북도가 12억원(30%), 구미시가 16억원(58%), 김천시가 11억원(42%)을 분담하기로 하였습니다. 재정부담율이 역사명칭을 결정함에 있어 중요한 요인은 아니라 하더라도, 구미시의 이러한 의지는 구미를 방문하는 이용객을 위한 배려임을 고려해 주시길 바랍니다. <대책 건의> 이러한 실정을 감안하여, 천안․아산역의 사례와 같이 금년 11월에 준공예정인 KTX역사의 명칭은 김천, 구미의 상생과 양 지역에 대한 브랜드 가치의 상승을 위해서 "김천·구미역"으로 하여 줄 것을 간곡히 건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