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상의 90개 제조업체 조사... 2010년 3분기 BSI 전망치 ‘138’ 2000년 들어 가장 높은 수치 기록해 3분기 경기기상도 맑음 ☼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3/4분기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김용창)가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14일까지 지역 내 9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3/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38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 가장 높은 지수를 나타낸 지난 2002년 3분기(137)보다도 1포인트 높은 수치이다. 응답업체 분포를 보면 3/4분기 경기가 전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49.4%(44개사)로 경기악화를 예상한 업체 11.2%(10개사)에 비해 월등히 높았으며 경기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39.4%(36개사)였다.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내수(130)와 수출(119)이 전분기 대비 호조세를 이어가며 생산설비가동율(138)과 생산량(145) 등 생산부문의 호조세가 두드러지며, 제품제고(103)는 적정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품판매가격(91), 원재료가격(39), 경상이익(97) 등은 기준치를 밑돌았고, 특히 최근 철강, 비금속을 중심으로 원재료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원재료구입BSI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해 39를 기록하였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38)과 중소기업(137)모두 경기를 낙관적으로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2/4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설비가동률, 생산량, 내수, 수출 등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공통적으로 원재료가격 상승으로 인해 원재료구입 BSI지수가 매우 낮게 나타났다. 또한 중소기업의 경우 제품판매가격(90)과 경상이익(91), 자금사정(95) 등은 기준치를 밑돌아 여전히 3/4분기 중에도 부정적요소가 공존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137, 기계·금속 139, 섬유·화학 138, 기타 142로 나타나 표본조사 대상에 속한 전체업종에서 기준치를 웃돌고 있다. 구미상의 관계자는 올해 들어 우리경제는 세계경기회복세에 맞물려 예상보다 빠른 회복속도를 보이고 있고 상반기 경제성장율이 7%(SERI전망치)대로 예측되지만, 불안한 금융시장과 외환변동성확대, 남유럽발 재정위기의 확산조짐, 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여지, 오랜 저금리기조 폐막과 근접해오는 출구전략 시행시기와 관련해 낙관적 체감경기가 실물경제에 얼마만큼 파급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대답하였다. ※참고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 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일종의 심리지수로 긍정적 혹은 부정적 신호전달 기능 수행을 통해 시장에 경기방향성을 제시하고 단기적인 경기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경기예측지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