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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칼럼 = 윤석열 정부, 남파 간첩 색출에 나서야 한다

 

 

칼럼

 

 

       윤석열 정부, 남파 간첩 색출에 나서야 한다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북한 노동당 비서 황정엽 씨는 탈북 당시 한국에는 5만명 가량의 북한 간첩이 남파되어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렇다면 지금은 간첩의 수가 얼마나 될까? 정확하게알 수 없지만 아마 80~100만 명은 되지 않을까 추정해 본다. 특히 문재인 종북 좌파 정권에서는 간첩 활동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적합하여 그 숫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간첩을 통해 노리는 것은 내란을 선동하고 때가 오면 폭동을 일으켜 적화통일 하는 것이다. 용간(用間)이란 손자병법에서 말하는 첩자를 부리는 것인데 현대에 와서는 월남의 패망을 들 수 있고,

 

 

고대에서는 백제 개로왕 패전을 들 수 있다. 용간에는 항간(巷間), 내간(內間), 반간(反間), 사간(詐間), 생간(生間) 등 5가지 방도가 있는데 항간은 지역 사람을 꾀어 이용하는 것이며, 내간은 적국의 관리를 꾀어 이용하는 것이며. 반간은 적의 간첩을 꾀어 역이용 하는 것이며, 사간은 거짓 정보를 아군의 첩자에게 흘려 적이 믿도록 하는 것이며, 생간은 적진에 들어가 일을 꾸며 놓고 되돌아 와서 보고 하는 것이다. 고구려 장수왕이 백제에 보낸 첩자는 승려 도림이었다. 도림은 죄인으로 도주해 온 척하고 백제에 잠입하여 개로왕에게 접근했다. 개로왕은 장기와 바둑을 매우 좋아했는데 도림은 바둑이 수준급이었다.

 

 

그래서 백제 한성 궁궐에 이르러 개로왕에게 글을 올려 말했다. “소승은 어려서부터 바둑을 배워 상당한 경지의 급수를 터득했사오니 대왕께 알려 드리고자 하옵니다” 이 말에 개로왕은 대국을 해보니 도림의 바둑 실력은 국수급이었다. 이때부터 도림을 상객으로 대접하면서 아주 친근하게 대했다. 도림에 대한 개로왕의 총애가 아주 대단하자 마침내 본색을 드러냈다. 개로왕에게 큰 토목 공사를 벌이도록 부추겨 백제의 국력을 송두리째 뽑아 낼 계획이었다. 도림은 준비한 말들을 쏟아놓기 시작했다. “대왕의 나라 백제는 사방이 모두 산, 언덕, 강, 바다이니 이는 천혜의 요새인지라 이 때문에 사방 이웃 나라들이 감히 엿볼 마음을 두지 못하고 오로지 받들어 섬기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대왕께서는 마땅히 숭고한 기세와 부유한 업적을 쌓아 그들을 놀라게 해야 할 것입니다. 백제 성곽은 볼품이 없고 궁실은 수리도 되지 않았으며 선왕(비유왕)의 유골은 지금도 가매장 돼 있습니다. 백성들의 가옥은 홍수로 강물이 범람하여 가옥이 자주 허물어지니 이는 대왕께서 취할 바가 아닙니다.” 이 말을 듣자 백제 개로왕은 대대적인 토목공사를 벌였다. 백성들은 대거 징발되어 성, 궁궐, 누락 등 각종 건물을 조성했다. 강가에서 큰 돌을 캐다가 관을 만들어 선왕의 유골을 장사한 후 큰 능을 만들고 홍수에 대비하여 사성 동쪽에서부터 숭산 북쪽까지 강을 따라 높은 제방을 쌓았다.

 

 

이러한 대대적인 공사에 백성들은 매일같이 부역에 시달려야 했고 병사들은 공사장에 동원되었고, 국고는 텅텅 비었고, 백성들은 굶주림에 시달리게 되었으며 군대는 피로에 지쳤다. 이때다 싶어 도림은 고구려로 도주하여 장수왕에게 백제 한성의 실태를 보고하자 장수왕은 3만의 병력으로 백제를 침공했다. 개로왕은 고구려의 공격이 시작되자 백제 병력만으로는 막아낼 수 없어 신라에 사신을 보내 원군을 요청했으나 신라군이 출병하기 전에 백제는 7일만에 패하고 개로왕은 고구려군에게 생포됐다. 손자병법에서 말하기를 전쟁을 하기전에 도(道), 천(天), 지(地), 장수(將帥), 법(法) 5가지로 아군과 적군을 비교하라고 하였다.

 

 

도(道)란 백성들이 임금의 뜻에 따르도록 하는 것이고, 천(天)이란 자연 현상을 헤아리는 것이며, 지(地)란 지형을 연구하는 것이며, 장수란 지혜, 신의, 인자, 엄정의 다섯가지 덕목을 갖춘 무인을 뜻한다. 과거 월남전에서 월맹의 수장 레툭토가 구사한 것은 항간과 내간이었다. 문재인 친북 좌파정권 5년동안 산불이 너무 자주 발생한 것이나 대선 기간중에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것을 보면 북한이 국민의 관심을 산불에 집중시켜 대선에 어떤 의도된 영향을 주기 위한 간첩의 소행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북한도 용간으로 적화통일을 노리고 있어 윤석렬 정부에서는 오랫동안 방심했던 간첩 색출을 위한 대책이 있어야 하겠다.

 

 

*본 칼럼은 구미일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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