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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ㆍ예술

경상북도, 제575돌 한글날 기념 ‘성인문해교실 어르신 신바람 나들이 행사’ 성료

“칠곡할매들, 역사 속 한글 발자취를 찾아나서”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는 10월 14일(목) 안동ㆍ영양 일원에서 칠곡할매 글씨체로 화제를 모았던 성인문해교실 어르신들을 모시고 ‘칠곡할매, 신바람 나들이길’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글 제575돌을 기념하고 소중한 문화유산인 한글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 한국전쟁, 가부장적 사회분위기 등으로 정규 한글 교육을 받지 못해 생활 속 불편을 겪었던 지역 할머니들을 모셨다.

 

역사 속 여성들의 작품을 통해 애환과 아픔을 공유하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 한글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보여준 할머니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준비했다.

먼저, ‘여성들이 발전시켜온 한글의 발자취를 쫓는 여행길’이라는 주제로 최초의 한글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음식을 재현하고 전승하는 ‘영양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을 방문해 전통음식 맛보기를 체험했다.

 

또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에 대한 마음을 담은 친필 한글 편지의 주인공 ‘원이엄마’이야기와 관련된 월영교를 한복을 입고 산책하기, 사진촬영, 황포돛배를 타고 안동댐 주변도 둘러보았다.

 

칠곡할매들은 지난해 12월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한글을 깨친 할머니들의 글씨체로 유명세를 탔다.

 

이에 한컴오피스 정식 글꼴 탑재, 최근 국립한글박물관이 칠곡할매글꼴로 제작한 표구와 글꼴이 담긴 USB를 유물로 지정 영구보전하기로 하면서 다시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나들이에 참여한 할머니들은 “맛있는 음식도 먹고, 예쁜 한복 차림에 사진을 찍는 등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상철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어르신들의 연세와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서 준비했고, 이번 나들이를 계기로 관광과 한글을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안동에서 발견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훈민정음 해례본 글씨체를 공인으로 개각하는 한편 경북형 한글 글꼴 개발, 관광 기념품, 간판 등 다양한 분야에 한글을 접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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