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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칼럼 = 월남- 아프간 패망, 미국의 평화협정이 빌미

 

 

 

칼럼

 

 

                 월남∽아프간 패망, 미국의 평화협정이 빌미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세계 역사를 보면 3000여년 동안 체결된 평화협정 8천여 건은 모두 휴지조각되고 2년내에 전쟁으로 이어졌다. 세계 제1차대전후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베르사유평화협정도 2차대전을 막지 못했다.​ 南월남과 北월맹과의 평화협정도 월남이 패망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이른바 공산주의자들이 말하는 평화협정이란 결국 공산화였다는 사실은 명확하다. 아프가니스탄 패망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탈레반과 맺은 평화협정이 주요 원인이었다는 것이 패망 당시 3성 장군인 사미 사다트 아프가니스탄 정부군 사령관의 말에 의해 밝혀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미 사다트 사령관은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우리는 배신당했다”고 토로하면서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의 사기 저하는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이 사다트 사령관에게 카불 사수를 명령한 뒤 지난 15일 카불이 함락되자 돈다발을 챙겨달아났고, 미국 동맹으로부터 버려졌다는 느낌과 지난 몇 달간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서 드러난 우리에 대한 무시가 점점 커졌기 때문이다”고 하면서 카불과 워싱턴의 정치적 분열이 아프간 군대의 목을 졸랐다고 언급하면서 아프간군이 무너진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평화협정 *군수지원과 정비지원 중단 *아프간 정부의 만연한 부패라고 말했다. 가장 먼저 지목한 패인은 지난해 2월 카타르 도하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의해 체결된 미국∽탈레반 협정이 패망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사미 사다트는 그전까지 별다른 승리를 거두지 못하던 탈레반이 협정을 계기로 기사회생했다고 말하면서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군부의 만연한 부패를 무시할 수 없는 패인으로 꼽으면서 부정부패를 ‘이 나라의 진정한 비극’이라고 했다. 개인적 연고와 연줄에 의해 구축된 시스템은 사람들에게 신뢰를 심어주지 못했고, 식량 공급과 연료 부족 뒤에 부패가 도사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월남은 당시 월맹 공산군이 남침 총공세를 감행했을 때 반전평화 무드에 젖어 전의를 상실한 월남군대는 미국의 최신 무기도 모두 내버린 채 패주를 거듭했고 미국도 월남이라는 밑빠진 독에 더 이상 물을 붓지 않고 손을 떼고 물러났다.

 

 

월남은 당시 세계 4위의 군사 대국이었지만 월맹 공산군에 대한 주적 개념이 없어진 상태에서 그 누구도 월맹공산군이 남침 총공세를 할 것이라고 믿지 않았고, 그것이 결국 안보를 소홀히 하도록 하면서 공산첩자들이 공직자를 매수, 관피아 같은 부패와 연결돼 월남을 공산화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월남 국민들은 월맹의 위장 평화협정에 속았고, 정부와 국민들은 유사시 미국이 도와줄 거라는 나태함에 빠져 시위와 쿠데타로 날을 보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 문재인∽김정은의 2018년 4.27정상회담 종전선언∽평화협정 합의도 북한의 대남무력남침의 빌미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월남∽아프간에서 보았듯이 평화협정에 따라 이행된 것은 미군의 완전 철수와 체제붕괴, 패망이란 사실이다. 북한은 김일성 이후 김정일, 김정은에 와서도 계속 평화협정을 주장해 왔다.

 

 

노무현, 문재인 정부에서도 평화협정에만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김일성은 월남이 패망한 1975년 중국을 방문, 남베트남 공산화에 고무돼 한국을 재남침할 의사를 밝혔으나 당시 미 슐레진저 국방장관의 ’재남침하면 핵사용 가능성도 있다‘라는 발언에 멈칫하고 말았다. 지금 김정은 정권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핵무기 보유를 앞세워 그들이 말하는 '조국해방투쟁' 카드를 만지고 있다. 김정은이 노리는 것은 문재인 친공 좌파정권의 힘을 얻고 있는 민주노총, 전교조, 전농, 진보연대 등과 협력, 통일전선 구축, 남한의 공산화를 실현하는 것이다. 그래서 평화협정을 앞세워 미군철수를 끈질기게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월남, 아프가니스탄 패망처럼 미국은 공산주의자의 위장 평화협정에 속아 월남∽아프가니스탄을 멸망하게 만든 것은 아닐까. 한국민은 문재인 친공 좌파정권의 위장평화를 경계하고 북한과의 평화협정은 수락하면 함정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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