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체육회가 안동시의 이의를 받아들여 구미시 대표인, 구미대학교 배구부 선수 10명에 대해 도민체전 무자격 선수로 결정해 출전을 제한하는 결정을 내려 파문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경상북도 체육회는 제59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이의 신청결과를 각 시군 체육회장에게 통보하고, 구미대학교 선수 10명에 대하여 무자격선수로 지난 7월 7일(수) 참가자격 박탈을 통보했다.

결정문에 따르면 구미시 대표로 출전하는 구미대학 남자일반부 10명의 선수에 대하여 대학재학생 단체경기종목 축구, 배구, 농구, 핸드볼은 참가할 수 없으나, 중앙회원종목단체에 선수로 등록되지 않은 선수는 참가할 수 있다는 규정을 들었다.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6월 도민체전이 연기된 천재지변의 상황을 경상북도 유일의 대학배구팀에게 떠넘기는 상황이 발생해 관련 대표자들은 물론 체육계 관계자들도 반발하고 나섰다.

따라서 이번 문제를 제기한 안동시청 체육회의 이기적인 형태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김봉권 구미시배구협회장은 “대학배구의 활성화를 위해 경북에서 유일한 배구팀을 창단했는데 이런 사태가 벌어져 유감”이라며, “안동시의 이번 형태는 성적위주의 이기주의”라 비판했다.

논쟁의 요지는 경북도민체전 선수등록 마감일 후 대학리그 선수등록을 하였는데, 현재일 기준으로 중앙회원종목단체 선수로 등록되어있다는 안동시청 체육회 이의제기를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

전국체전 출전의 필수인 대학리그 등록을 준수해야하는 경상북도 대표인 구미대학교 배구부의 입장은 전혀 고려 및 반영이 되지 않아서 학생 선수들은 현재 크게 낙담하고 있다.

아울러, 구미대학교의 한 주무관은 관련 사이트에 선수들과 지도자의 억울한 심경을 대변한 호소문을 올리고, “도민이 화합하는 도민체전이 어른들의 잘못된 생각과 판단이, 전쟁터로 변질되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2019년 창단된 구미대학교 배구팀은 6월 21일까지 중앙회원종목단체 선수등록을 하지 않아 도민체전 참가 자격이 주어졌는데, 타 시도 실업팀은 가능하고 대학팀은 불허하는 것은 구미시의 지원을 받는 대학팀을 해체하라는 것과 같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구미시 대표로 구미대학교가 나온다 해도 우승 보장이 없다면서 준우승을 목표로 출전하는 대학팀에게 참가 제한을 하는 것은 안동시를 준우승하게 만들기 위한 승부조작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되어 앞으로도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