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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우리의 작은 관심으로 산불을 막을 수 있다!”

글 - 지광성 남부지방산림청 구미국유림관리소장

5월의 산은 녹음이 짙고 언제나 아름다운 자연이 살아있는 계절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사람들의 활동이 크게 줄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반사작용으로 산에서 위로를 받고자하는 등산객이 많아졌다. 이에 매년 봄철 전국적으로 400~500여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가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논ㆍ밭두렁이나 쓰레기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

 

산불은 대부분 사람에 의한 인위적인 활동에서 발생되고, 한 번 발생하면 광범위한 지역 피해로 산불 발생 이전의 상태로 복구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시간과 비용 그리고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산불피해는 고스란히 미래세대에 전가되는 까닭에 무엇보다 산불 예방 활동이 중요하다.

 

먼저 산불 예방을 위해서 산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취사도구 등 인화 물질을 절대 소지해선 안된다.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나 불법 취사행위로 인한 불씨들이 큰 산불이 되어 막대한 재산 피해 뿐 아니라 수많은 인명 피해를 불러와 우리에게 되돌릴 수 없는 큰 상처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산림 및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 인접지에서 논·밭두렁 태우기나 각종 쓰레기 소각행위를 금지해야 한다. 논ㆍ밭두렁 태우기는 이익보다 손해가 더 많다. 해충류는 11%가 방제되지만, 농사에 도움을 주는 이로운 곤충류는 89%가 더 사라져 병해충 방제 효과가 없어 태우는 일을 해서는 절대 안된다.

 

산불로 망가진 숲을 되살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 100년 이상 소요된다. 따뜻한 봄철 날씨에 나들이도 좋지만 산불 예방에 적극적인 동참과 지속적인 산불 예방 홍보를 통한 협조와 노력이 필요하다. 아름다운 숲을 지키기 위해 산불은 우리 모두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가진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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