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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權禹相) 칼럼 = 큰 인물은 언제나 목표가 정해져 있다

 

 

 

칼럼

 

 

             큰 인물은 언제나 목표가 정해져 있다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성경에 ‘달란트’의 비유가 나온다. 어느 주인이 세 하인에게 각각 5달란트, 3달란트 1달란트를 맡기고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와 하인들과 결산하는 이야기다. 주인에게 5달란트와 2달란트 받아 열심히 투자하여 굴려서 곱절로 불린 두 하인은 크게 칭찬을 받고 포상금을 받지만 주인에게 받은 1달란트를 땅속에 묻었다가 그대로 내놓은 하인은 크게 꾸지람을 듣고 1달란트마저 빼앗기고 만다. 이는 강자는 더욱 강해지고 약자는 더욱 약해지며, 더욱 부유해가는 반면에 가난한 자는 더욱 빈곤해 질 수 밖에 없는 인류 생존경쟁의 영원불변의 진리를 말해주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출생한 그 순간만큼은 모두 다 평등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거센 세상의 풍랑에 사방에서 몰려오는 포말처럼 ‘평등’은 산산조각 나고 만다. 그러나 빈곤한 환경에서 태어났지만 노력으로 행운을 얻어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풍요롭고 부유한 환경에서 한 순간 쫒겨나는 사람도 있다. 여기에서 큰 인물과 작은 인물로 구별된다. 그렇다면 큰 인물은 어떤 사람이며, 작은 인물은 어떤 사람일까? 큰 인물은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여 걸출한 성과를 이루어 내는 사람이며, 작은 인물은 진취심도 없고 게으르고 나태한 생활속에서 현재에 안주하며, 그럭저럭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큰 인물과 작은 인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작은 인물을 변화시킬려면 사소한 요인으로 발생하지만 그 결과는 엄청나다. 인간은 대뇌를 15mmg만 제거해도 백치가 되고 만다. 아주 미세한 용량이지만 인간에게는 본질적인 변화를 가져다 준다. 큰 인물은 인생목표를 정해 놓고 사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작은 인물은 평범한 사람이 큰 인물로 성공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는지 알지 못한다. 그들은 오로지 환상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목표까지의 거기를 일약 단순에 뛰어 넘으려고 한다. 즉 로또 복권에 당첨되어 하루 아침에 부자가 되겠다는 허망한 꿈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부자나 유명 인물이 되는 방법은 간단하다. 위험에 빠진 사람에게 달려가 목숨을 구해 줌으로서 단번에 명성을 날리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그런 기회가 오면 겁에 질려 선뜻 나서지 않는다. 담력은 거저 생기는 것이 아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평등과 자유속에서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만끽하며 살아가는 이상향을 꿈꾼다. 일단 운 좋게 그 곳에 발을 디디기만 하면 꿈과 같은 낙원에서 한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낙원은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미국의 유명한 칼럼리스트 찰리 컬킨(Charlie Culkin)은 “위업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는 나이아가라 폭포처럼 물밀듯이 쏟아지는 것이 아니라 한 방울 한 방울씩 떨어진다”고 말한다.

 

 

일본 ‘산요 전기’의 창업자인 ‘이우에 가오루’는 14세 때 ‘마츠시다 전기’의 수습사원으로 입사했다. 당시 그에게는 ‘마츠시다 전기회사’의 사장과 같은 대기업 총수가 되겠다는 목표가 있었다.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 남들보다 열심히 노력을 쏟았다. 남들이 쉬는 밤에는 야간학교를 다니면서 공부를 하여,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나하나 쌓아갔다. 덕분에 그는 뛰어난 실적과 능력을 인정받아 19세 때 공장장으로 임명되었다. 그후 승진을 거듭한 끝에 본사의 생산본부장 자리까지 올랐다. 그후 형제들과 힘을 모아 직접 회사를 창립했다. 이것이 오늘날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산요회사’다. 이처럼 큰 인물은 일단 인생의 목표가 세워지면 그에 필요한 모든 노력을 차근차근 쌓아가면서 한 걸음 한 걸음씩 목표만 향해 달려간다.

 

 

영월(寧越)은 중모현(中牟縣 : 하남성)의 시골 농부였다. 그는 날마다 논밭을 일구며 사는 것이 너무 고단하고 힘들어 어느날 친구를 찾아가 물었다. “어떻게 하면 이런 힘든 농사일을 면할 수 있겠나?” 친구가 말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글 공부를 하는 걸세. 한 20년 정도 글 공부하면 분명히 출세할 수 있을 걸세.” 영월이 말했다. “그렇다면 나는 남들이 놀 때 안 놀고 남들이 잠 잘 때 안 자면서 열심히 공부해서 15년 안에 그 목표를 달성하겠네.” 영월은 농사일을 하면서 틈틈이 글 공부에 전념하자, 15년 후 그의 뛰어난 학문과 해박한 지식이 알려져 영월은 주(周)나라 황제의 스승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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