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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깨우는 부처님 법문

[연화사 원조도안 주지스님 법문] -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18)·(19)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18)

미혹에서 깨어나라

균형을 잘 이루는 공부가 “미혹”에서 깨어나는 공부다.
매 순간 일어나는 마음을 어떻게 명료하게 할 수 있을까?
사람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사랑에 대한 “개념”이다.


상대가 가진 좋은 조건, 권력, 명예, 재력에 의지하는 사랑이 되면

애욕에 빠진 “집착”으로 인한 상처가 자연스레 발생하여 불행해진다.
“사람의 여건과 환경 배경”을 보고 사랑을 점치는 시대다.
여건이나 환경을 보고 결혼하면, 자기가 자신에게 속을 확률이 많다.
인간의 본분사는 척박한 환경과 시련을 함께 나누는

동반자라는 존귀한 가치에 둔다.
 

상대가 가진 부자라는 여건이 좋아 선택한다면

그는 반드시 사랑에 순종하는 노예가 된다.
사랑에 속았다는 사람은 자기 욕심에 자기가 속은 사람이다.


사랑에는 속임수가 없다.
기대하고 받으려는 사랑은 자기 기만에 자기가 상처받는다.
미혹한 마음과 자기 기만에 빠지지 않는 공부를 해야한다.
자기의 허물은 볼 줄 모르고, 상대의 잘못만 탓하는 것이 미혹함이다.

자기의 결점을 찾아 볼 줄 아는 마음이 촛불을 켜고 향을 피우는 이유다.

성내고 화내며 짜증내는 마음이 미혹함이다.
하루에 열두 번 자기를 살펴라!
마음의 장애는 알고 보면 모두가 집착에서 생긴다.
집착심을 걷어내는 공부는 본래 청정한 본성을 찾아내는 수행 뿐이다.

사람의 자성은 본래 청정하여 그 어떤 변화나 불에도 타지 않는다고 육조스님께서 가르치고 계신다.

“선정(禪定)이란, 무엇인가?”
여건과 환경 형상에 물들지 않는 “여여 부동”의 자리다.
특권의 환경과 여건에 유혹되어 인간의 존엄한 본성의 가치를 남용해서는 안된다.
외부의 대상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난 자유로움이 인간이 가지는 본성이다.


사랑은 본성을 외도한 곳에서는 절대 행복해지지 않기 때문에

자기 기만에 속지 말라는 것이다.
마음을 닦는 공부가 어려움이 많지만, 자신이 지금 미혹한 마음이라는 점을

알아차리기만 하면 공부하는 자신감이 날로 발전할 것이다. 

몸으로 짓는 업을 신업(身)이라 하고
입으로 짓는 업을 구업(口)이라 하고
마음으로 짓는 업을 의업(意)이라 한다.

 

삼업 불살생/ 망어 기어 양설 악구/ 탐애 진애 치애 
업의 업력에 훈습되어 고통의 바다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19)

해탈 지견 향

“사람들을 사랑하라.”
휴머니즘은 인간에 대한 끝없는 사랑이다.
기타 줄이 너무 팽팽하거나, 너무 느슨하면 좋은 연주가 될 수가 없다.

강약의 조화로움이 인간이 가져야 할 진리의 숙제다.

“계향(戒香)”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체의 비행,

질투, 탐욕, 분노, 증오, 오만에서 벗어 나라.
“정향(定香)” 남에게 해로운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다짐하며 가다듬은 마음을 지켜라.
“혜향(慧香)” 선악의 조화로움, 반야의 지혜를 실천하라.
“해탈향(解脫香)” 마음에 집착이 없는 것, 애욕의 장애가 없는 자유로움을 얻어라.
“해탈지견향(解脫知見香)” 공 성의 섬세한 자리

空이라 생각하면 이미 空이 아닌 자리임도 알라!

이론이 좋고 밝아도 실천이 없으면 공 염불 이요! 무용지물이다.
모두가 사람의 일이다.
그래서 사람을 최우선으로 사랑 할 줄 알아야 한다.


미혹과 무지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탐진치 삼독에 빠지면,

나라의 교육을 책임질 교육감이 뇌물을 받는 우를 범한다.
오만함의 부정적인 요소가 자기 자신에게는 없는지

모든 위정자들은 자기를 살필줄 알아야 한다.
오만함의 뿌리를 뽑지 못하면, 빈부의 격차가 난무하여

부도덕한 사회가 만들어진다.


특권층이 가지는 오만, 재물이 많다는 오만,

명예가 높다는 오만, 선배라는 오만, 직위가 높다는 오만,

남보다 잘생기고 똑똑하다는 오만,

그 오만심을 걷어내는 공부가 불교가 가르치는 하심(下心)의 공부다.

 

또 한편으로 시샘과 질투에서 벗어나는 공부도 병행해야 한다.

질투나 시샘에 빠지면, 착하디 착한 선녀가

어느 날 자기도 모르게 악귀로 변해있음을 알게된다.

“보리심”을 잃어버리면 오직 질투와 “시기심”에 빠져

미혹함의 늪에 빠져 헤어 나오기가 어렵게 된다.
미혹과 무지, 오만과 질투 시샘에서 벗어나는 공부가 “오분 향례”이다.

우리 모든 불자들은 “해탈 지견”을 열어서

모든 사람을 하나같이 평등하게 사랑하기 바란다.
“모든 해답의 향기는 자기에게 있다.”


우리의 본성은 항상 있는 주체다.
바다의 본성은 물이다. 
항상 있고 언제나 영원한 본성이다.
부처님의 본성은 끝없는 자비이다. 
“향기로운 사람” 당신이 부처님의 본성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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