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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權禹相) = 대학입시 경쟁력과 세 가지 원칙

 

 

 

 

칼럼

 

 

 

         대학입시 경쟁력과 세 가지 원칙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어느 마을에 품행이 단정치 못한 젊은 과부가 살고 있었다. 이 과부는 고추달린 남자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치마자락을 걷어 올렸다. 자그마한 마을이라 잘못하다간 동서간이 많이 생길 것 같아 마을회의를 열어 추방 결정을 내렸다. 이 말을 들은 과부가 팔을 걷어 부치고 “얼래! 처녀가 애를 낳아도 할 말이 있는데 걸레 중에서도 행주감이 있는 법이여!” 하더란다. 사주에서 괴패하고 오행의 배합이 조잡스럽고 파격이 되는 격국도 길운을 만나면 행주감이 된다. 또한 이러한 사주가 대운에서 길운을 만나면 일약 발흥한 것도 있고 평생을 그저 그런대로 살아가는 그 중에서도 각가지 유형으로 나눠져 간다. 오행과 질병의 관계는 하늘에는 청, 적 황, 백, 흑의 다섯가지 기(氣)가 있고 땅에는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의 오행이 있으며 사람에게는 간(肝). 심(心). 비(卑). 폐(肺). 신(腎)으로 구분하며 사람을 만물의 영장이라 함은 오행을 전부 갖추어서 겉의 두면(頭面)은 하늘의 다섯가지 기(氣)를 상징하고 안의 장부(臟腑)는 오행을 상징하는 사람을 소천지(小天地) 소우주라고 한다. 사주추명학을 미신으로 인식하거나 매도하고 있는 경우가 없지 않아 안타깝기 짝이 없다. 대학 수능시험이 오면 자녀의 대학입시 합격 여부를 상담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다. 자기가 원하는 시험에 합격하자면 우선 두 가지 요건과 세 가지 원칙 이 있어야 한다.

첫째는 경쟁력(실력)이고, 둘째는 대운이다. 이 두 가지 요건은 시험뿐만 아니라 개인사업을 하는 데에도 적용된다. 경쟁력이란 예를 들면 세칭 명문대학에 들어 갈려면 명문대학에 지원한 다른 학생들과 비슷한 성적은 돼야 한다. 즉 명문대학에 지원한 수험생들의 성적이 출신 고등학교에서 일등을 하는 학생들이라면 자기도 그만한 성적은 돼야 한다. 입시 공부 세 가지 원칙은 「넓게」 「얇게」 「확실하게」이다. 시험운은 응시하는 대운을 포함하여 년운이 길운이어야 한다. 그 다음에는 월운과 시험 당일의 일운도 참고로 본다.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 해(年)의 길운(吉運)은 (#) 관성운(官星運)이 용신(用神) 또는 희신이 될 때 (#) 재성(財星)이 길운(吉運)이 될 때 (#) 용신(用神) 또는 희신(喜神)이 될 때 (#) 인수년(印綏年)이 용신(用神) 또는 희신(喜神)일 때 (#) 조후(調喉)가 조절될 때에도 합격할 수 있으나 사주명국의 기세(氣勢)를 잘 봐야 한다. 다만 합충파(合沖破)가 없어야 한다. (#) 기신(忌神)이 되는 해는 흉운이다. (#) 재성(財星)은 희신(喜神)이 아니면 흉운이다. 용신이란 운을 끌고 가는 가장 중요한 오행이다. 따라서 대운, 년운, 월운, 일운을 막론하고 용신과 같은 오행이거나 용신을 생조하는 오행으로 흘러가야 길운이다. 만일 용신(用神)을 치고 들어오는 오행으로 운이 흐르면 흉운이다. 희신도 마찬가지다. 희신이란 용신을 도우는 사주에 꼭 필요한 오행을 말한다. 이와 반대로 기신이란 사주에서 가장 중요한 오행을 파괴하는 오행을 말한다. 기신과 희신은 구별을 잘 해야 한다. 만일 기신을 희신으로 잘못 판단하면 운은 완전히 다르게 풀이된다.

일간(日干)이 종격(從格)으로 강한 오행으로 따라가는데 이를 방해하는 오행도 기신이다. 예를 들면 갑목(甲木)이 재성(편재 정재)이 많아 재성(財星)을 따라가는데 비견(比肩)인 목(木)이나 인성(편인 정인)인 수(水)가 오면 갑목(甲木)은 재성을 따라가지 않을려고 한다. 이때 힘이 강한 재성이 갑목(甲木)을 그냥 두지 않고 파괴해 버려 오히려 일간 갑목(甲木)을 도와주는 수목(水木)이 기신(忌神)이 된다. 이처럼 사주명국의 원리도 인간생활과 흡사하여 평소에 힘이 없어 강한자에게 지배를 받으며, 노예처럼 가만히 있던 사람이 누군가 도와 주는 사람이 있을 때 반란을 일으켜 강한자에게 대항할려고 한다. 그러므로 약한자는 강한자에게 복종해야 편하고, 강한자는 무조건 상대를 억압하기 보다는 운동을 시켜서 힘을 빼주는 것이 좋다. 전쟁에서 게릴라전으로 적군의 힘을 빼는 것이 좋은 사례다. 오행의 상생상극에 있어서 가장 유념해야 할 부분이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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